[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 마감했다. 최근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데다 미국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매도 우위 분위기가 잡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오른 4.3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50bp 상승한 4.80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30bp 오른 4.5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8.7bp에서 -42.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면서 물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은 움찔했다.
전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롱심리'가 우위를 점했으나 인플레이션 경로는 역시 울퉁불퉁할 것이라는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2022년 3월 2.9% 상승한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 3월의 전월비 상승률은 0.4%였다. 4월 수치는 3월 수치와 비교해 상승 각도가 한층 가팔라졌다.
노동부는 "연료와 비연료 수입 물가가 모두 올라 수입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날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소폭 둔화하며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자 미국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한 바 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직전주보다 감소했다. 그만큼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3만1천명에서 23만2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에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한 주 만에 다시 22만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경계심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 우스터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입수되는 경제 정보는 (2% 목표 복귀에 대한)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는 가운데 현재로선 제약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4월 CPI에 대해선 "전체 및 근원 CPI 인플레이션 월간 수치가 하락한 것은 반갑지만, 이 수치들은 작년 하반기에 봤던 것보다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4월 CPI에 대해 "CPI는 끔찍하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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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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