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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수입물가 급등·매파적 연준 인사…0.5%↓

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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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둔화 흐름이 확인된 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졌으나 미국 수입 물가가 크게 뛴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까지 경계감을 드러낸 영향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3.6달러(0.57%) 하락한 온스당 2,381.3달러에 거래됐다.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면서 물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은 움찔했다.

전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롱심리'가 우위를 점했으나 인플레이션 경로는 역시 울퉁불퉁할 것이라는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2022년 3월 2.9% 상승한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 3월의 전월비 상승률은 0.4%였다. 4월 수치는 3월 수치와 비교해 상승 각도가 한층 가팔라졌다.

노동부는 "연료와 비연료 수입 물가가 모두 올라 수입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경계심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하이오 우스터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입수되는 경제 정보는 (2% 목표 복귀에 대한)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얻는 가운데 현재로선 제약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4월 CPI에 대해선 "전체 및 근원 CPI 인플레이션 월간 수치가 하락한 것은 반갑지만, 이 수치들은 작년 하반기에 봤던 것보다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문제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이는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수입 물가 급등과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옅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67%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72% 수준이었다. 9월 동결 확률은 전날 27.6%에서 32.9%까지 올려 반영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달러화 가치가 낮아지게 되고 통상 금가격은 상승 탄력을 받는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고금리는 금의 기회비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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