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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 넘게 뛴 보험株…"주주환원으로 전향적 노선변경"

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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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5곳 중 13곳 "삼성화재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표적인 저평가 주식이던 보험주가 기업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밸류업에 동참하지 못할 보험사의 주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업종현재지수(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보험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33%가량 상승했다. 지난 1월 중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3월 중순까지 두 달간 급등세를 보였고, 4월에 숨을 고르다가 5월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보험업은 전날 5.08% 상승 마감했다. 보험사 시가총액 2위(약 17조5천억 원)인 삼성화재가 9.96%, 3위(약 7조9천억 원)인 DB손해보험이 7.11% 급등하며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두 보험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여기에 더해 시총 1위(약 19조 원)인 삼성생명도 2.15% 올랐다. 한화생명(3.27%)·롯데손해보험(3.82%)·미래에셋생명(3.61%) 등이 3%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선 일부 보험사 주식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보험사가 자본시장 밸류업에 발맞춰 기업가치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 마켓모니터코리아(화면번호 1843)에 따르면 증권사 15곳 중 13곳은 삼성화재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2곳은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목표가로 현 주가인 37만 원을 훌쩍 넘어서는 41만5천 원을 제시한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 증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삼성화재를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37.4%에서 50%로 상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높은 목표가인 44만 원을 제시한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 중이며 상당히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 투자의견으로는 증권사 15곳 중 11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비중확대와 중립 의견은 각각 2곳이었다.

DB손해보험도 삼성화재처럼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다가오는 8월에 새로운 자본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업계 선도사와의 주주환원율 격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배당성향이 23%였던 DB손해보험이 삼성화재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빠르게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목표가로 13만9천 원을 제시했다. 현재가인 11만1천500 원보다 높은 주가다.

밸류업에 동참하기 어려운 보험사도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과 관련해 "올해 배당성향을 18%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8.8%이며, 미래현금흐름 악화를 반영한 전분기 손익이 쇼크였기에 앞으로의 비용 부담이 낮다"며 "이익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PBR 0.26배인 현 주가는 밸류업 정책의 동참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본비율을 감안해도 설명하기 어려운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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