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 자체가 잘못된 데이터 근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다가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최근 위험한 경제 시나리오에 대한 불안감은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지난 4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속 고물가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이러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공급 충격으로 인해 수요를 훨씬 능가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2022년 당시의 스태그플레이션과 현재를 비교했다.
은행은 "이는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며 "GDP 부진은 무역과 재고에 의해 주도됐으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관련된 소비자 지출은 지난 5개월 중 4개월 동안 견조했다"고 말했다.
즉, 이번 인플레이션의 촉매는 수요(소비 지출)에 의해 주도되면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소비 강세는 일반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기간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은행은 이러한 소비 강세 추세를 촉진하는 몇 가지 가능성 있는 요인으로 ▲노동력 확대로 인한 총소득 증가와 ▲상품 가치 하락에 따른 서비스 지출 의향 증가 등을 꼽았다.
BofA는 "탄력적인 지출 증가라는 큰 그림이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의 추세가 조만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수요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평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업무를 더 쉽게 만들어 준다고도 평가했다.
은행은 "공급 충격은 연준 정책에 있어 '물을 흐리는' 요소지만, 수요 혼란의 경우 오히려 통화 정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쉬워 환영한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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