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가 신흥국 주식시장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17일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 제조업 경기의 반등세는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경제에서 서비스업 모멘텀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반면 민간 부문 투자 회복세가 나타나며 제조업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올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다. 4월 ISM 제조업 지수는 3월을 제외하고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의 근간이 되는 민간 투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중소기업 자본 지출 계획이 상승 반전했다는 것도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 제조업 경기가 강세를 보이면 신흥국 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대외 경기에 민감한 한국 주식시장도 같은 시기에 전 세계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민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주도 세력이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변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금리에 대한 관심이 약화하게 되면 신흥국 강세 요인의 반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는 나란히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대폭 하락하며 미국 내 소비 부진도 감지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올라간 상태다.
민 연구원은 "경기와 물가 둔화 신호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급등했다"며 "예상되는 달러 약세 역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Bloomberg,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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