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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달러 신종자본증권 갚고 원화로 조달…'금리 이득'

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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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이수용 기자 = KB국민은행이 달러로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하고, 원화로 다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달러로 발행했을 때보다 원화로 조달했을 때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7월 발행한 5억달러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하기로 했다.

대신 이달 21일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국민은행은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발행 물량을 최대 5천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민은행이 외화 물량을 상환하고 원화로 조달에 나서는 것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금리가 여전히 높고 원화 시장 상황은 상대적으로 좋아 원화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금융당국의 자본력 제고 방침에 따라 자본 비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비싼 비용을 장기간 부담할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BIS 자본비율을 높여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연말 예정된 스트레스 완충자본 추가 적립에 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전일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408%지만, 미국 5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4.406%로 1%포인트(p)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원화와 외화 자본성 증권을 모두 발행한 신한은행의 사례에서도 발행 비용 차이가 생겼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채권을 최저 스프레드로 발행했으나, 발행 금리는 5.75%에 달한다.

같은 달 신한은행이 원화 신종자본증권 4천억원을 4.19%의 금리로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1%p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 셈이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점도 고려했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올해 최저 스프레드 수준의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낮췄다.

은행권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최저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고, 부산은행도 시중은행급의 스프레드로 조달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낮아지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 소매 판매 또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이에 국내 5년물 국고채 금리도 이달 초 3.5%대에서 전일 3.4%대까지 낮아졌다.

sgyoon@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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