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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같은 사례 경계…8월 이후 캐피탈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

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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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부동산PF 정책 채권시장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책이 크레디트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시장 기대와 달리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하나증권 같은 사례가 은행계 금융사에서 추가로 발생할 경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경계가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부동산PF 정책으로 2분기부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른 실적 저하가 큰 업체가 나올 수 있다"며 "작년 업계 합산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부진한 저축은행에 대한 등급 조정은 이미 4월에 단행됐고, 8월 이후에는 캐피탈 업종에 대한 등급 조정이 본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구체화 등을 통해 부동산PF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를 촉진했다. 사업장 평가 등급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되면서 최하 등급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이 30%에서 7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6월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7월 금감원의 평가 결과 점검, 8월 평가 결과 조정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경·공매는 9월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며 "그에 앞서 단계적 사업성 평가 결과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저하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 전개가 크레디트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PF 정책 방향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내용"이라며 "부동산PF 정리 본격화 과정에서 일부 중소형 금융사에 대한 등급 변동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또한 시장은 이미 예상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주주 지원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시장 기대와 달리 실적 악화에도 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하나증권이나 KB저축은행처럼 추가로 은행계 금융사가 등급 조정 대상에 오를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계 금융사는 상환 능력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금리 보상이 이루어지면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그 결과 크레디트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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