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감일 영향이 이어지면서 대외금리에 연동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날 밤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과 동일한 3.377%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1.6bp 내린 3.44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틱 오른 104.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44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3천14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12.9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1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150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24포인트 오른 132.00을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는 9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밤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우리나라는 이제 금통위까지는 큰 이벤트가 없어서 외부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겠다"며 "금통위의 경우도 매파 및 비둘기파 전망이 산재해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빅 이슈다"며 "CPI가 나쁘지 않게 나왔는데 얼마나 매파적으로 말할지가 관심사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은 쉬어가는 국면에 돌입한 듯한데, 간밤 미국 장 밀린 것에 비해서는 견조한 듯하다"며 "국내 요인만으로는 새로운 재료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5월 금통위에서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다면 심리가 다소 후퇴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1bp 오른 3.38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상승한 3.471%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20bp 올라 4.8060%, 10년 금리는 3.40bp 상승해 4.379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4월 수입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CPI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개장 직전 발표된 올해 4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1천명 늘었다.
개장 직후 시장은 간밤 미 금리 흐름에 연동되고 국고채 1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등의 영향으로 약세 개장했으나, 점차 약세폭을 축소하고 강세 전환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일자리 전담반(TF) 및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경기 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1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2.4bp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29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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