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번 주(5월20일~24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사전녹화 영상으로 대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FOMC 의사록은 22일 공개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대외경제자문회의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22~26일에는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자리한다.
기재부는 22일 2023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과 2024년 1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을 공개한다. 23일에는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24일에는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내놓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통방) 및 통방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한은은 21일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간한다. 22일에는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24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공개한다.
23일에는 금통위 결과와 경제전망 보고서(국내외 여건 및 전망), 2024년 6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을 공개한다. 24일에는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동향을 낸다.
◇ 금리 하락·커브 평탄화…美CPI 둔화 주시
지난주(13~17일) 국고 3년 민평 금리는 5.9bp 하락(3.375%), 10년 금리는 8.0bp 하락(3.455%)했다.
수익률곡선(커브·10년-3년)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했다. 국고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8.0bp로 한 주 전(10.1bp)보다 2.1bp 축소됐다.
주 초반엔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미시간대 5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전달 대비 0.3%포인트(p) 뛰었다.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6조원 규모 실시하는 등 빡빡한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주 중반에는 미국의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대한 안도감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전망(+0.4%)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4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0% 수준을 나타내며 전문가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4%p 상향 조정했다. CPI 전망치는 2.6%로 0.1%p 높여 잡았다.
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량(M2)은 전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64조2천억 원으로 1986년 관련 통계 편제 후 가장 컸다.
주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 구간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3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86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0년 국채선물을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지난주 3.9bp 내린 4.8350%, 10년은 7.6bp 내린 4.4250%를 기록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 호주 2년 국채 금리(3.9196%)는 11.16bp 내렸고 10년 금리(4.2234%)는 10.91bp 하락했다.
◇ 금주 채권시장, 금통위·FOMC 의사록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한은 금통위를 소화하며 약세 혹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가격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차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태도를 고려하면 금리 상방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한은 금통위 역시 기존의 완화적 태도와 상반된 내용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채권 가격 부담을 일부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한은 금통위는 시장의 기대감을 변동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장이 의미 있는 영향력을 부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없어 서울채권시장은 보합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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