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바츠는 재벌(財閥)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한국의 재벌의 원조 격은 현재는 해체된 일본의 자이바츠라고 할 수 있다.
한 가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기업 카르텔인 자이바츠는 일본의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진 1868년 메이지유신 때부터 등장했다. 당시 무역업·광업·제조업·보험업·은행업·식품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으로 영업하며 덩치를 키웠다. 특히 자이바츠가 소유한 은행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작용했다.
과거 일본의 4대 재벌은 미쓰이·미쓰비시·스미토모·야스다 등으로, 현재까지 일본 재개에서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전범 기업으로 몰리며 미국에 의해서 해체됐다.
자이바츠 산하 회사는 이후 사장회 등을 조직하며 느슨한 연대를 하는 게이레츠(계열)의 형태를 띠게 됐다. 자이바츠와 게이레츠의 가장 큰 차이는 지배구조다. 한 가문이 소유하고 지배하는 자이바츠와 달리 게이레츠는 서로 주식을 보유하며 연합하는 형태로 움직였다.
이러한 상호주 제도는 일본 특유의 지배구조를 만들었고, 영미권 행동주의 투자자의 비판을 받았다. 일본 정부와 일본거래소그룹의 드라이브 속에서 기업체가 상호주 관행을 고쳐가면서 일본이 자본시장 밸류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금융부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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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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