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그룹 차원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협업"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되지 않았지만, 올해 분명히 인하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는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니다.
점점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대만 등 유안타 주요 그룹사와 함께 아시아 거점 증권사로 나아가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FICC(채권·통화·실물자산 상품) 본부를 이끄는 기승찬 본부장은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한국에 국한된 유안타 코리아에서 멈추지 말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 거점 증권사로 탈바꿈하는 것이 그룹과 회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 본부장은 "그룹 차원에서 유안타 코리아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수출입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포모사 본드(Formosa bond)를 발행할 당시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서 주관사 역할을 진행하고, 대만 유안타증권이 대만 법인 투자자들에게 직접 세일즈를 진행하는 등 상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의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아시아 거점 증권사를 위해 해외 채권과 FX(외환) 등 기존 사업 이외에, 글로벌에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기 본부장이 담당하는 FICC본부는 FICC운용팀과 채권상품팀으로 구성돼있고 주로 프랍(고유운용), RP(환매조건부채권), 리테일채권 판매 등 채권과 관련된 업무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기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의 특징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체계적인 리스크관리가 강점"이라며 "부동산 PF 등 위험성이 큰 상황에서 프랍, RP, 리테일, 소액채권, 해외채권, FX 등 다양성을 확보해 손익의 변동성을 낮추면서 위험의 분산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금리 전망과 관련해 "아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올해 분명히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같은 경우도 물가가 지금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좀 더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 본부장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2% 정도 나는 상황인 만큼 미국이 한두 번이라도 인하하면 한국도 한 번 정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채권 쪽은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으로 이에 맞춰서 운용할 생각이라며 다만, 유연성은 조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방관적으로 쌓아놓고 가만히 있는 보수적인 운용이 아니고 지속해서 조정하고 유연하게 운영해야 하는 시기"라며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끝은 인하로 가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그쪽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3년 과거 동양증권에 입사해 채권팀에 근무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후 채권운용팀장, FICC운용 팀장을 거쳐 현재 FICC본부장을 담당하면서 유안타증권에서만 30여년간 근무한 채권 전문가다.
기 본부장은 "일반 고객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은 기회가 되는 상황으로 고객들에게 계속 장기 채권을 권유하고 있다"며 "국채도 좋지만, 은행 특히 우량한 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이라든지 신종자본증권이라든지 이런 장기 채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달러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는 미국 국채를 권유한다며 한국물 같은 경우도 10년 채권들이 최근에 올라와 있으니까 분명히 길게 봤을 때는 지금이 좋은 가격이라고 조언했다.
기 본부장은 AI(인공지능)가 금융권에서 사람을 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하며 더욱 많은 인재가 금융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의 경우 AI가 60~70% 정도까지는 되는데 나머지 30~40%를 메울 수가 없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같이 기존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AI가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기전에 경우 안전자산 선호라 채권 금리가 내렸지만, 장기전으로 변해버린 것처럼 향후 파생되는 상황에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기계적 대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 본부장은 "계속 무궁무진하게 변하는 것이 금융시장이고 여러 가지 일들이 보면 사람이 결국은 해내야 하는 일이지 기계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아직 채권 등 금융업종에서 충분히 할 일과 배울 일이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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