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오리온이 이번 1분기에도 인도 법인에 출자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찍이 인도 시장에 진출한 롯데웰푸드의 벽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1분기 동안 인도 법인에 64억 원을 출자했다. 전월에도 투자 및 운전자본 확보 목적으로 82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작년에도 오리온은 인도 법인에 총 225억 원을 출자하는 등 투자를 이어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이루어진 지원으로 풀이된다.
오리온 인도 법인은 그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공시에 따르면 오리온 인도 법인은 올 1분기 4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154억 원, 재작년에는 116억 원의 순손실이 났다.
매출은 작년 204억 원, 재작년 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에 일찍이 진출한 롯데웰푸드와는 대조적이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은 올 1분기 14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작년에는 40억 원 순익, 재작년에는 1억 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오리온보다 큰 편이다. 올 1분기에는 3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각각 1천34억 원, 928억 원의 매출을 냈다.
롯데웰푸드는 일찍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 기업인 패리스제과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어 2017년에는 빙과 라인을 강화하고자 하브모어를 당시 1천672억 원에 인수했다.
반면, 오리온이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시기는 2018년이었다. 법인 설립 당시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받아 유통하다, 2021년 제과 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오리온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작년에 추가로 증설한 초코파이 및 스낵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영업 활동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역시 올해 주주총회에서 "미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과 기업 입장에서도 인도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식품업체들이 인도에 가장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식품 카테고리가 제과"라면서 "과거 5년간 인도의 제과 시장은 연평균 9% 성장하며, 전 세계 성장률 5%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의 1인당 제과 소비량은 3.8kg으로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며 "1인당 제과 소비량을 비교해봤을 때 인도 제과 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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