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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종자본증권 릴레이 '최저 스프레드'…농협銀도 합류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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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예측 과정에서 가산금리(스프레드)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다음날 4.28%의 금리로 신종자본증권 3천억원을 발행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14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금리를 확정했다.

농협은행의 발행 금리는 국고채 5년물 대비 79bp(100bp=1%포인트) 가산한 수치로, 은행권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앞서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던 4월과 비교해 국채 금리 레벨은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 하방을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농협은행의 수요예측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

또한, 타 대형은행들의 발행 물량이 4천억원~5천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농협은행은 이보다 적은 물량을 발행하면서 낮은 금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었다.

농협은행은 올해 콜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신종자본증권 물량이 없으며, 이번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선제적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며 "은행의 안정성 및 건전성 등을 인정받아 금융권 최저 스프레드로 수요 모집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은행권에서는 신종자본증권 스프레드를 크게 좁히고 있다.

금리 하방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4% 이상의 금융상품에 대해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최근 신한은행이 4.19%의 금리로 4천억원을 발행하면서 85bp의 가산금리를 책정했고,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신한은행과 유사한 수준인 87bp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4대 금융지주도 올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연달아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해왔고 KB금융은 94bp의 스프레드를 받아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스프레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다음날 최대 5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미국의 물가 발표 이후 절대 금리가 하락한 상황에서 강한 투자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 등 자본력을 제고해야할 필요가 높아졌고, 주요 은행들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도 적립하면서 자본 비율을 꾸준히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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