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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펀드 재구조화…신한자산운용, 마포구 공동주택 인수 '옥석가리기'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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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신한자산운용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장을 인수한다. 캠코펀드의 세 번째 집행 실적으로,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실 사업장 정리가 본격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시형생활주택 개발 사업장을 760억원에 인수한다.

부실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캠코펀드가 세 번째로 활용된 사례다. 신한자산운용은 회현동 삼부빌딩에 이어 도화동 도시형생활주택 재구조화에 나서면서 캠코펀드 운용사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 9월 500억원 규모의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투입하며 캠코펀드 자금의 절반가량을 소진해 가장 빠른 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장은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이 지상 23층~지하 5층짜리 도시형 생활주택을 개발하던 곳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출자를 통해 사업장 개발을 추진해왔다. GIC는 에쿼티와 대출을 포함해 총 431억원을 이 사업장에 투자했다. 대주단은 570억원 규모로 대출을 내줬다.

자본금과 대출을 포함해 사업장의 규모가 총 1천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자산운용은 약 24%의 할인을 통해 사업장을 인수했다.

PF 업계 관계자는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브릿지론 대출금을 포함해 사업장의 규모를 판단한다. 분양 수요가 충분한 공덕역 인근의 부지라는 점에서 할인율이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하단을 받친 에쿼티가 손실을 보면서 사업성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주요 지역의 분양 사업장이라 대주단이 대출 원리금을 회수하지만, 대주단이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곳도 많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에 본 PF를 추진해 재구조화를 마칠 방침이다.

PF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로 사업장 재구조화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3일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만기 연장을 어렵게 해 사업장 경·공매 환경이 조성되는 취지의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제 사업성 평가 기간인 6월이 지나면 각종 매물이 나올 것 같다.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돼 경·공매가 활성화되면 재구조화 사례도 더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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