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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소차 경쟁…현대차, 도요타에 특허도 시장도 밀렸다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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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어 수소차에서도 일본 도요타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수소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꼽은 미래 성장 동력이나, 실제로는 특허 경쟁에서도 다소 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특허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특허 약 2만2천여개를 보유했다. 이미 지난 2015년에 로열티 없이 쓸 수 있도록 공개한 특허만 5천680개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수소연료차 특허의 20%가량을 도요타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소차는 운행 후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 차로 꼽힌다. 또 충전 시간은 짧고, 주행거리가 전기차보다 길다는 장점도 있다.

수소차 관련 특허 점유율

저스트오토 제공. 연합인포맥스 캡처.

현대차와 기아 역시 꾸준히 수소 연료차 특허를 출원하며 부단히 따라잡고 있다. 도요타가 선두, 스즈키모터스가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들어 FCEV 특허 출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세계 수소자동차 관련 특허 중 도요타는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차 특허 점유율은 15%로 5%포인트(P)가량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의 차이는 곧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총판매량은 2천3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691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나 급감한 수준이다.

이에 현대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수소차 점유율은 29.0%로 전년 동기(54.6%)대비 25.6%P 급감했다.

반면, 도요타가 입은 타격은 크지 않았다. 도요타는 주력 수소차 모델인 미라이와 크라운을 총 868대 판매했다. 감소 폭은 4.2%에 그친다. 시장 점유율은 36.4%로 전년 동기 기록한 24.2% 대비 12%P 이상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이 줄어듦에 따라, 도요타가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SNE리서치는 "국내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2018년 출시된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지만, 차세대 모델마저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며 "수소차의 연료전지 내구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충전 인프라 부족, 불량 수소 사고, 충전 비용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쳤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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