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솔루션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이 화석연료에 투입한 공적금융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20일 미국의 기후 연구단체 오일 체인지 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20~2022년에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가 넘는 공적금융을 화석연료에 투자했다.
이는 캐나다 다음으로 큰 규모로, 한국은 전년 3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기후솔루션은 각국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투자를 전환하면서 한국 순위가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41개국은 2021년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26)에서 정부가 후원하는 화석연료 금융 중단 및 청정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 청정에너지 전환 파트너십(CETP)에 참여 중이다.
한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공적금융 투자 규모는 2020~2022년 8억5천만달러(약 1조1천500억원)로 화석연료 투자의 13분의 1에 불과하며 일본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다.
기후솔루션을 비롯해 그린피스 이탈리아 사무소, 지구의 벗 일본 사무소 등 30개 국내외 기후환경단체는 지난 17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각국 장관들에게 한국의 화석연료 확대 정책에 대한 압박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아울러 주요 7개국에 한국의 화석연료 금융 중단과 CETP 가입을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기후솔루션 오동재 석유가스 팀장은 "막대한 화석연료 금융으로 전 세계 화석연료 확장을 견인 중인 한국이 지금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한, 앞으로의 국제 무대에서 한국이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조속한 화석연료 투자 제한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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