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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GBC'…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전망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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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조감도를 공개하고, 준공 후 약 20년간 유발될 경제 효과가 26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20일 공개한 GBC 디자인 조감도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동과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구성됐다.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당초 현대차그룹은 그룹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명칭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지었으나, 시민친화적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체성을 전환하면서 이름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20년간 최대 26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유발 효과는 122만명, 세수 증가는 1조5천억원에 달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효과는 당장 2026년까지 투자되는 규모만 4조6천억원, 고용은 9천200명에 달한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천억원의 투자와 누적 5만6천명 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하는 공공기여액도 기존 1조7천억원 수준에서 약 2조1천억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기여금은 개발사업자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공공시설이나 기반 시설을 설치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GBC 투시도

현대차그룹 제공

GBC의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기술이 건물과 융합된 업무 시설로 건설된다.

또 단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 공간을 배치해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GBC 디자인은 미국 애플 파크, 50 허드슨 야드, 영국의 블룸버그 유럽 본사 등을 건축한 영국의 포스터앤파트너스가 맡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천500억원에 매입하면서 GBC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만드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판매·호텔·공연장 등이 복합된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2020년 5월 착공 이후부터 원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되며 공사비가 급등했고, 높은 사옥 탓에 공중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비용과 안전 등 문제를 고려해 105층 초고층 설계를 50층 대 2개 동으로 분산하기로 했다.

쟁점은 디자인 변경이 서울시-현대차그룹 간 추가협상 대상이 되는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를 바꾸고 기부채납(재산 소유권을 국가에 이전) 규모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기존 협약에 따라 공공기여금을 충분히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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