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정책 기대 지속과 미국 증시 상승 추세 등에 힘입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 중국 =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2포인트(0.54%) 오른 3,171.15에, 선전종합지수는 8.39포인트(0.47%) 상승한 1,793.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주요 증시는 지난 금요일 중국 인민은행이 1조 위안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고 모기지 규제를 완화하는 등 위기에 처한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택 위기를 끝내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금융 부문 하위 지수 및 필수 소비재, 부동산 지수 등이 상승했으며 의료 하위 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금 등 귀금속을 사들임에 따라 귀금속 관련 주식도 2%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3위안(0%) 내린 7.104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82.61포인트(0.42%) 상승한 19,636.22를, 항셍H 지수는 30.29포인트(0.44%) 오른 6,964.99를 기록했다.
◇ 일본 = 이날 일본 도쿄증시는 해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30포인트(0.73%) 상승한 39,069.68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22.42포인트(0.82%) 오른 2,768.04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다우 지수가 4만선을 돌파하며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자 닛케이 지수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 지수가 39,000을 넘은 것은 4월15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외신들은 미국 주식 상승으로 운용 리스크를 취하기 쉬워진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지수가 고비인 39,000선을 넘자 선물 매도세의 환매수에도 탄력이 붙었다.
다만 오후 들어 선물 매수세가 일단락되자 현물 주식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다.
지난 17일 장 마감 후 1천억엔을 상한으로 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신에쓰화학공업이 대폭 상승했다.
소시오넥스트,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03% 오른 155.703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이날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뉴욕증시 혼조세와 대만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6포인트(0.06%) 오른 21,271.63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차익실현 등으로 인해 낮 12시 30분께 반락했고,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1.99% 하락 마감하면서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같은 날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등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내놨다. 그는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역전을 시사할 경우 앞으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라이칭덩 대만 16대 총통이 취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이칭덩 총통은 취임사에서 "세계가 전쟁 공포에 떨지 않도록 보장하자"면서 양안 현상 유지의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은 대만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이 알다시피 중국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고 주권을 내준다고 해도 중국의 대만을 삼키려는 시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표출했다.
독립노선을 유지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장기 집권에 중국의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된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은 1.47% 하락했고, 미디어텍은 2.15% 상승했다. TSMC는 변동 없었다.
오후 3시 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오른 32.20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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