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 시장에서 금 가격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조용한 하루를 보내자 금 투자자들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3달러(0.47%) 오른 온스당 2,428.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7일 금 시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금 시장은 별다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이같은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17일 부동산 부문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최초와 두 번째 주택 구매에 대한 대출 금리 하한을 폐지했으며 개인 주택 공적자금 대출 금리를 25bp 인하하고 이외 주택 구입에 따른 계약금 비율도 첫 주택 최소 15%, 두 번째 주택 최소 25%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주요 증시는 강한 상승으로 전환해 장을 마쳤고 국제 원자재 금속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려면 산업용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부양책에 중국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바닥을 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UBS는 "중국 정부가 초과 주택 재고를 처리하면서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 부동산 부양책은 중요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적절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문제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구매자를 다시 시장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한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달러화 약세가 금값을 밀어올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캐털리스트펀즈의 데이비드 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연방 정부의 1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가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낮추면서 금과 같은 귀금속 가격이 계속 상승 탄력을 받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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