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큰 온라인 쇼핑몰, 해외서 초고속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정부의 직구 규제 논란에 중심에 선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선 알리바바와 핀둬둬의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증시분석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리익스프레스 모회사 알리바바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24.90% 치솟았다. 또 다른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를 소유한 핀둬둬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한 달간 18.23%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는 해외 제품은 직접구매(직구)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사흘 만인 19일에 사실상 철회한 바 있다.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저가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제품 위해성과 중소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직구를 막았는데 여론의 거센 반발에 물러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쇼핑몰은 쿠팡·네이버 같은 국내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사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협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이커머스의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마켓모니터(화면번호 1841)에 따르면 평균 목표가를 반영한 알리바바의 주가 상승 여력은 18.63%에 달한다. 글로벌 증권사 58곳 중 42곳이 매수 의견을, 1곳만이 매도 의견을 냈다. 핀둬둬의 상승 여력은 23.33%로 증권사 47곳 중 38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알리바바의 경우 올해 1분기 중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이 1년 전보다 5%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이 56%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를 무기로 성장이 느려진 중국을 벗어나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으로는 2018년에 진출하며 직구 플랫폼 사업을 개시했는데, 지난해 중국 직구금액이 3조3천억 원에 달하며 1년 전보다 121%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국내에서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물류센터 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쇼핑몰 테무를 앞세운 핀둬둬도 초고속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90%, 영업이익은 93%나 급증한 바 있다. 테무는 미국을 포함해 일본·독일·프랑스·영국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온라인 쇼핑앱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와 관련해 "해외 커머스와 더불어 물류사업인 차이냐오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매출이 성장하면서 이익 개선이 나타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핀둬둬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대로면 올해 매출이 52%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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