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위메이드 구주 거래 때 기업가치 2조 책정
높은 수익성·공모주 강세에 수요예측 흥행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상장 후 시가총액 3조5천억원을 노리는 게임사 시프트업의 몸값이 반년 만에 1조5천억원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66%에 달하는 높은 이익률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공모주 시장 강세와 게임주 훈풍에 힘입어 다음 달 예정된 수요예측이 흥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100%로 짰다. 신주 725만주를 발행해 공모가 상단(6만원) 기준 4천3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될 시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3조4천815억원이다.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6개월여 만에 1조5천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시프트업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인 위메이드[112040]는 지난해 11월 투자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시프트업 지분 4%를 텐센트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대금은 약 800억원이었는데, 이를 토대로 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프트업이 최대 3조5천억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겨냥한 것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기업가치가 1조5천억원가량 도약한 셈이다.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와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 등 출시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1년여 만에 7억달러(약 9천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천686억원에 영업이익 1천111억원을 내며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69%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데다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은 점도 시프트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호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초 7천423억원을 공모하며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을 보며 덩치가 큰 공모주도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게임업 전반의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에 따라 반등하고 있는 점도 관건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26% 올랐으며, 넷마블[251270](13%), 펄어비스[263750](36%), 컴투스[078340](11%)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크래프톤[259960] 주가는 올해에만 29% 올랐다.
시프트업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18~19일 청약을 거쳐 6월 말~7월 초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지적재산(IP)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시프트업]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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