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하반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하반기 국내 증시는 상단이 제약되는 가운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리스크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수출 증가율 및 경제 성장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제 역시 올 3분기를 정점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흐름이 지속 및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도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며 "이익 조정 비율(ERR)이 10%에 육박하면서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는 2025년 실적 모멘텀 둔화 혹은 감익 가능성이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개선 기대감이 높지만, 내년 경기 둔화를 가정 시 현재의 낙관적 전망이 후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반기 증시는 다음 해 경기를 선반영해 프라이싱(가격 결정)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미국 대선도 불확실성이 높은 변수"라며 "주식 비중을 낮추고 보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