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올해 하반기 미국 이외 지역, 특히 신흥국의 약진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확장 국면을 앞두고 미국이 아닌(Non-US) 국가로 힘의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DS투자증권은 21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이후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미국보다는 미국 이외 지역의 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9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하는 매크로 환경 전반의 변화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
외환시장에선 약달러 흐름이 감지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흐름 또한 미국에서 미국 밖으로 가속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 각국 경제 상황이 개선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 및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국가들의 제조업 PMI나 소비자심리지수는 우상향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도 다시 반등하고 있어 미국 이외 지역의 모멘텀이 양호한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탈중국 과정 이후 멕시코, 베트남, 대만, 인도 등의 신흥국 시장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의 대미 수출이 확대되기도 했다. 상당수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선진국보다 더 잘 관리된 측면도 관찰됐다.
김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선진국이 재정정책을 통해 빠르게 수요를 늘렸고 이 낙수효과로 신흥국 경제가 개선돼왔다"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출국 무역 수지가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흥국 내수 소비, 미국으로의 수출 확대 등 모멘텀이 향후 계속될 가능성이 커 신흥국 경제는 다소 완만하면서도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지속해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역사적으로 연준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의 성과가 훨씬 좋았다는 관점도 제기된다. 2019년과 1995년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신흥국의 아웃퍼폼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금융시장의 색을 바꿀 수 있는 힘의 균형의 이동"이라며 "신흥국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인하 이후 신흥국의 성과가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출처:DS투자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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