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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대 5천억 후순위채 발행 채비…보험사 하반기 조달 본격화

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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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화생명·코리안리 등 발행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최대 5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잠잠했던 보험사의 조달 시장이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 후순위채 수요예측…킥스 관리

2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27일 3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현대해상은 발행 규모를 최대 5천억원으로 열어뒀다.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지만, 현대해상은 5년이 지난 시점에 중도상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금리 밴드는 4.3~5.0%로 설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해상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AA+', NICE신용평가는 'AA'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급여력비율(K-ICS)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의 올 1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67.8%이다. 킥스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금융당국은 킥스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100% 미만이면 관리·감독에 나선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업계에서 점유율이 높은 회사인 만큼 발행 수요를 모으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킥스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 하반기 발행 본격화

상반기 잠잠했던 보험사의 조달은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엔 롯데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메리츠화재, 하나손해보험 등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중 공모로 발행에 나선 건 롯데손보와 푸본현대생명뿐이다.

업계에선 올해부터 적용된 새로운 할인율 산출 기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8% 수준인 장기선도금리(LTFR) 인하 폭을 25bp로 확대해 올해부터 4.55%의 장기선도금리가 적용됐다.

장기선도금리란 최종관찰만기 이후의 구간에 적용하는 선도금리를 뜻한다. 보험사의 부채를 평가할 때 기준으로 쓰이는 지표인 만큼 각 보험사의 재무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미국 금리의 영향으로 채권 발행 환경이 좋지는 않았다"며 "할인율과 관련된 이슈도 있었다. 각 보험사가 할인율 변화와 관련된 영향력을 지켜보면서 조달을 미뤘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만기가 돌아오는 보험사 위주로 조달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생명은 올 하반기 5천억원 규모의 콜 상환 시점이 도래한다.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다. 메리츠화재와 코리안리는 각각 2천500억원, 2천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후순위채의 조기상환 시점이 돌아온다.

킥스 관리를 위해 조달 시장을 꾸준히 찾고 있는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도 각각 1천억원, 1천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상환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가 좀 내려가면 보험사들이 조달 시장을 본격적으로 찾을 것 같다"며 "콜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보험사들 위주로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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