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M, CNN과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성향이 옳다면 오는 9월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그가 매파처럼 보이지만, 고용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크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PGIM의 톰 포셀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를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 그는 실제로 비둘기파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보여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행동이 그의 본심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기 전에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부분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위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이유는 정책이 너무 늦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제약적 정책이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면 2%가 되기 전에 경제에 대한 제약을 줄이고 싶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작년 7월 FOMC에서 물가가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부터 물가 목표치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포셀리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또 하나의 맨데이트인 고용의 제약을 원치 않는다고 봤다.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7월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돌았지만,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연준은 판단했다"며 "파월 의장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방향을 바꾼 이유는 고용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완전히 눈을 뗄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은 고용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파월 의장은 알고 있다"며 "그의 인하 성향이 옳다면 오는 9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앞으로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잇달아 나온다면 9월 인하설은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개의치 않고 인하 기조는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연준의 정책 결정을 보면, 연준은 경제 현실만 보고 금리를 결정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경기침체의 시간이 가까워지는 만큼 인하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소비자 연체율이나 지출 감소, 기업들의 자금 재조달 이슈를 생각하면 경제가 약해질 것이라는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늦어질수록 나중에 더 급한 인하 기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일부 기업들은 이미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이게 충분치 않으면 임금을 낮추고 감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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