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솔루엠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전자가격표시기(ESL)로 잘 알려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솔루엠[248070] 인수를 추진한다.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를 검토 중인데, 그간의 'K-뷰티'와 금융업 투자에 이어 전자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솔루엠 주식을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공개매수 논의는 지난달 시작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국내 대형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개매수 규모와 가격 등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측은 솔루엠의 기업가치를 현재 시장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솔루엠의 최대 주주는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의 창립자 전성호 대표다. 지난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14.11%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8.92%)이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69.06%다.
솔루엠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약 1조1천억원 안팎이다.
솔루엠의 평가 가치에 따라 베인캐피탈은 절반 이상 지분 확보를 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의 파워모듈과 튜너, 사업, ESL 사업을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1조9천511억원과 영업이익 1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104% 증가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가 넘는다.
제품별로 보면 파워모듈 매출은 1조994억원, ESL 매출은 8천067억원이었다. 솔루엠은 최근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ESL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솔루엠은 올해 초부터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사업부 분사와 지분 매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IB들과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도이치뱅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제기됐던 매각 논의와 이번 공개매수가 같은 선상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1984년 설립된 베인캐피탈은 1천850억달러(약 25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미국계 PEF 운용사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공동 창업자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17년 보톨리눔 톡신 업체 휴젤을 인수한 뒤 조 단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지분 61%를 6천699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VIG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는 상조 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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