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243% 증가한 24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제품군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3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중 210억 달러 이상이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회사가 구글(NAS: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메타(NAS:META), 아마존(NAS:AMZN), 오픈 AI 등에 판매하는 모든 고급 프로세서가 포함된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해 세 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도 91% 급등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어마어마하다.
댄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AI 붐에서 엔비디아의 위치를 1990년대의 '인터넷 구축'과 당시 그 중심에 있던 시스코 시스템즈(NAS:CSCO)의 역할에 비유했다. 시스코는 1990년 상장된 후 10년간 1천 배 이상 급등해 2000년 3월 27일 최고가인 80달러를 기록했다.
나일스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스코가 3년 동안 몇 차례 급격한 하락을 겪었지만 결국 2000년 정점까지 4천% 상승했다"며 "엔비디아도 비슷한 주기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직 AI 구축 초기 단계에 있다"며 "향후 3∼4년 동안 매출은 현재 수준에서 3∼4배 증가할 것이며, 주가도 그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번스타인 추산에 따르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은 올해 총 2천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 반도체 등 AI 관련 인프라에 투자될 전망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4o'(포오)에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3월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35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컴퓨터를 구입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재킷을 바꿔 입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부터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3개 분기 동안 성장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로 얼마나 잘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이 H200 GPU와 암(Arm) 기반 프로세서를 결합한 'GH200'과 같은 블랙웰 기반 칩을 선호하는 대신 H100과 같은 구형 호퍼 GPU 구매를 보류하면서 소강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모건 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6개월 전에는 단기적인 기대감이 매우 컸지만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이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에 대한 장기적인 지출 기대치를 높이면서 장기적인 관점은 더 긍정적이지만, 블랙웰 앞에서 잠시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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