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4/4분기(11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과 '2024년 1/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을 정오에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1/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같은 시각 발표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오후 3시엔 영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90bp 내려 4.8390%, 10년 금리는 3.20bp 하락해 4.4170%를 나타냈다.
◇ 월러 발언에 꺾이지 않은 9월 인하 기대
간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연설이었다.
월러 이사는 전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약화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 기조 완화를 지지하는데 편안해지기 전에 나는 몇 달 치 더(several more months)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everal'은 대략 석 달 정도의 기간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연설에서 'at least a couple months(최소 두어 번)'를 언급했던 것을 보면 금리인하에 대한 기준이 더 엄격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별도로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월러 이사는 "지표가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이 발언을 도비시하게 받아들였다. 9월에 형성된 인하 기대 자체를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인하 기대는 현재 51.23%로 하루 전(49.62%)보다 소폭 올랐다. 한 달 전(45.78%)에 비하면 크게 올랐다.
4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월러 이사 평가도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이 교수였다면 'C+'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집행부가 좀 더 장기간의 시계에서 디스인플레 진전을 언급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월러 이사가 좀 더 매파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C+'는 훌륭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낙제를 했던 학생이 개선된 것이라면 거기에 더 의미를 둘 수도 있다.
어느 위원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지는 향후 지표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월러 이사 또한 시장의 인하 기대에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은 안도할 수 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 지표가 1분기에 가팔라졌다가 둔화했다며 인플레가 2% 목표를 향해 간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추이 주시…장 막판 3년 국채선물 4천계약 던져
전일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이 장 마감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점이다. 이들은 오후 4시 15분 이후 3년 국채선물을 4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 날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할지도 주목할 재료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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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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