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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인재 모으는 한양증권…"대형사보다 사람 많아"

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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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흥국·케이프·하이證 인력 연달아 영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직을 줄이는 증권업계에서 한양증권이 타사 인력을 꾸준히 영입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양증권은 BNK투자증권 출신의 박종덕 상무를 영입해 신설 조직인 IB전략금융본부의 본부장 자리를 맡겼다. 흥국증권 출신의 남궁주 상무도 IB투자부장으로 한양증권에 합류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PF 인력 영입을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 PF로 골머리를 앓던 중소형 증권사 출신들이다.

지난 3월부터 PF사업본부장을 맡은 윤병희 상무는 케이프투자증권에서 10여년 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구본용 이사도 하이투자증권에서 10년가량 일하다가 지난 2월부터 한양증권에서 프로젝트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다.

안재우 상무는 BNK투자증권 출신으로 올해 초부터 한양증권에서 부동산투자부문장을 맡게 됐고, 안 상무와 함께 BNK투자증권에서 이직한 김성작 상무는 부동산투자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양증권에서 본부장·부서장 직책을 맡게 된 영입 인재들은 이전 직장에서 손발을 맞춰온 부하 직원들과 함께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건전성이다. 한양증권은 작년 말 기준으로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비중이 0%로 집계됐다. 증권사 25곳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50%에 가깝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 PF 시장에서 움직일 여력이 있는 한양증권으로 인력이 몰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른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주고 있는 점도 한양증권의 PF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지난 1분기에 1년 전보다 23.3% 늘어난 134억 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채권발행시장(DCM)·트레이딩·기업금융(IB)이 골고루 호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한양증권의 조직문화도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 PF 임원은 "한양증권은 새로 이직해오는 인력에 배타적이지 않다"며 "PF 인력이 대형사보다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지원을 받기보단 임·직원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면서 발주처와 대주단을 찾아내고 돈을 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이달 경영회의에서 "어려운 시국에 부동산 PF 조직을 확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고도로 계산된 매우 정교한 논리적 기반을 갖고 설정한 전략 방향으로 한양증권다운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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