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외화주식 보관 금액 1위 종목
주요 증권사들 의결권 신청 접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이 논란이 되는 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의 주주총회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 종목인 만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의 의결권 신청을 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13일 열릴 테슬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를 대상으로 내달 3일 오후 3시까지 주총 안건의 의결권을 접수하고 있다.
신청 대상 수량은 지난 16일 기준 결제 잔고에 보유하고 있는 수량이다.
영업점 고객은 담당 관리점으로 유선 신청 또는 첨부파일 작성(하단 서명 필) 후 제출하면 되고 다이렉트 고객은 첨부된 의결권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토스증권 등 미국 주식 거래를 할수 있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테슬라 주총 의결권 신청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소위 서학개미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유는 크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1천143억9천만달러(약 157조7천억원)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 중 테슬라는 102억6천200만달러 규모의 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외화 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이다.
테슬라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질 전망이다.
올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일론 머스크에게 거액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번 스톡옵션 지급에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반대하는 주주들은 최근 테슬라의 실적 부진 등 이유로 스톡옵션 지급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테슬라 주식 지분 일부를 소유한 투자 기관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총 560억달러(약 76조2천72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에 대해 재승인하지 말아 달라고 주주들에게 촉구했다.
어맬거메이트 뱅크와 SOC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테슬라에 투자한 기관 8곳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대규모 보상 패키지 재승인 안건과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에 대한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테슬라는 머스크에게 성과에 따라 총 560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이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됐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국내 투자자들 의결권 행사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테슬라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회사의 주주총회가 열리면 주주들에게 안건의 찬반을 접수해 해당 회사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passion@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