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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와 채권시장 시나리오

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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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하 신호를 보낼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향후 3개월 시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던 금융통화위원 1인의 시각이 유지됐을지,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물가 전망은 어떻게 변화할지 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22일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23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8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일치하는 시각이다. 당시 조사에서 18개 기관 전문가 전원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먼저 향후 3개월 시계에서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던 금통위원의 시각이 철회될 경우에는 채권시장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3개월 뒤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던 금통위원 1인의 의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가장 관심사"라면서 "1인의 의견이 철회되면 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3개월 시계에서 인하 가능성을 보인 금통위원의 시각이 유지될지, 한은의 물가 전망치가 어떻게 될지, 새로 합류한 금통위원 2인의 성향에 대한 힌트가 있는지, 최근 미국 지표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책에 대한 평가 등을 주목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서도 금통위원 1인의 3개월 뒤 인하 시각이 유지될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면서 "시각을 철회할 시 채권시장의 약세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이 이번 금통위에서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경제 지표도 우려한 것보다 둔화하는 모습이며 한국도 결국에는 물가가 떨어지는 경로에 있다"면서 "이 총재가 통화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다소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고 금리가 현재 3년물은 3.4%, 10년물은 3.5% 정도인데 이 정도 수준보다 한 계단 낮아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 시점에서 이 총재의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이 나왔는데 현재는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다시 일부 앞당겨졌다"면서 "금통위가 호키시(매파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 전망을 상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A 증권사의 운용역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의 상향 조정이 확실한 상황에서 물가 전망치도 0.1%포인트(p) 정도는 상향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시장이 놀랄 수 있는데 이 총재가 기자 간담회 발언으로 다소 진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 증권사의 운용역은 "신선식품 물가만 꺾이면 소비자물가는 추세 하락이 분명해 한은이 물가 전망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통위 당일 채권시장의 강세를 유력하게 본다"고 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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