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슈퍼뱅크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의 해외사업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진출 사업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가 본격적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반면, 토스뱅크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지분 1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가 올해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프닝을 단행하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에 나선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 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도 합류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지분투자 후 '카카오뱅크 저금통'과 유사한 소액대출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또 그랩과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과 싱가포르법인을 청산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첫 해외사업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2019년 만보기 서비스로 진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3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또 토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 동남아국가에 2021년 토스앱을 출시하고 초기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같은 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토스는 그러나 현지 금융 환경이 국내와 다른 데다 지속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접고 투자금을 회수했다.
케이뱅크는 2018년 8월 KT와 몽골 MCS그룹에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형태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이에 몽골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아직 해외 진출에 나서지 않은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나 토스뱅크과 달리 기업공개(IPO)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한 데다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어 모험이 될 수 있는 해외 진출에 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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