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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초고속 전기차 충전망 중국 동맹 출범…테슬라와 표준화 경쟁

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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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와 동맹을 맺고 초고속 충전시설(superfast electric vehicle chargers)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2일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화웨이(SZS:001380)는 비야디(SZS:002594) 등 10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동맹을 맺고 운전자가 몇 분 안에 도로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고속 충전시설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구축된 초고속 충전시설 네트워크 동맹은 개방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기차 제조업체는 차량 생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유닛인 화웨이 디지털 파워 테크놀로지(Huawei Digital Power Technologies)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화웨이 디지털 파워의 제품에는 표준적인 60~200kW 모델에 비해 출력이 강화된 360kW 및 480kW인 초고속 충전기가 포함된다. 화웨이는 심지어 600kW 충전기도 개발했다.

화웨이 모델이 설치된 선전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는 "당신이 커피를 다 마실 때 쯤이면 당신의 차가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회사는 올해 초고속 충전기를 포함해 충전기 10만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개선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전했다. 선전에는 4월 말 현재 초고속 충전소를 갖춘 약 360개의 충전소가 있어 주유소 수를 앞질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포함하는 소위 신에너지 차량(NEV: new energy vehicles)은 화웨이와 BYD의 본거지인 이 도시의 전체 차량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선전은 충전소 개발자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고 쇼핑센터에 새로운 주차장에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방 당국의 이러한 강력한 지원은 다른 곳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우다.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출력이 더 높은 충전기는 열을 방출하는데, 화웨이는 팬에 의존하는 기존 모델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냉각제를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단일 사이트에 여러 개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전기 배선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비용을 추가로 발생시킨다.

공급망 문제는 또 다른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기존 반도체에 비해 전력 손실을 줄여주는 탄화규소(SiC) 반도체는 초고속 충전기의 핵심 부품이지만 이들 제품은 대부분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와 기타 외국 기업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서다. 정치적 문제로 해당 반도체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둘러싼 국제 표준 경쟁도 심화시킬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이달초에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련종목: 화웨이테크(SZS:001380), 비야디(SZS:002594)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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