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에서 은퇴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시기를 늦추거나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증가세다.
21일(현지시간) 네이션와이드 설문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중 60%는 지난 5년 동안 은퇴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바뀌었다고 답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금리 상승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들며 은퇴를 연기, 또는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부터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재정적 역풍에 시달린 결과다. 매체는 지난 3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의 물가가 약 20% 이상 올랐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한 때 9%를 넘을 만큼 가파르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투자자는 은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 잡기를 망설이고 있다. 설문 응답자 60%는 아직 은퇴에 필요한 적정 자산을 정하지 못했다. 투자자의 약 42%는 100만~200만달러 사이의 자산이면 편하게 은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약 18%는 2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네이션와이드는 "은퇴에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면 평생을 헌신적으로 모아도 일부는 낙담할 수 있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년층 중 4분의 1 정도는 향후 1년 이내에 은퇴하더라도 다시 복귀할 의사를 표출했다. 아직 모아놓은 자금이 부족해서다. 19%는 은퇴를 위한 충분한 자금 마련에 실패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에게 특히나 치명적으로 보인다"며 "필수품들의 인플레이션율이 더 높아 저축하기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