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규모 작지만 요율은 더 높아…총액 초과할 수도
"그간 과당 경쟁으로 수수료 낮아져…딜 난도도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이 올해 최대 규모 공모를 진행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못지않은 인수수수료를 확보할 전망이다.
인수금액 자체는 적지만, 기본수수료와 성과수수료 요율이 더 높아서다.
[출처: 시프트업 홈페이지]
22일 시프트업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IPO가 마무리될 시 인수단은 공모가 상단 기준 총 43억5천만원의 기본 인수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대 공모금액 4천350억원의 1%에 해당한다.
인수단은 여기에 더해 업무 성실도와 기여도 등에 따라 마찬가지로 공모 금액의 최대 1%(43억5천만원)까지 성과수수료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성과수수료는 공모가 결정 수준이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등에 따라 결정된다.
모두 최대치로 가정할 경우 시프트업 인수단에 돌아가는 몫은 87억원에 달한다.
이달 초 상장을 완료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최대 규모인 총 7천423억원을 공모했는데, 인수단에 지급한 기본수수료는 약 59억4천만원이었다.
기본수수료율은 시프트업(1%)보다 낮은 0.8%였다.
성과수수료는 총 공모금액의 0.3% 이내에서 정하도록 했는데, 최대치를 적용하면 22억3천만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인수단에 지급된 기본수수료와 성과수수료의 합은 최대 81억7천만원으로 추산되는데, 공모 규모가 더 작은 시프트업(87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수수료율이 저가 수임 경쟁 탓에 지나치게 낮아졌으며, 시프트업에 적용된 요율이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다 보니 그동안 하는 일에 비해 수수료가 너무 적게 책정이 됐다"며 "(시프트업은) 한동안 국내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좋지 않았던 등 난도가 높은 딜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열심히 하라는 측면에서 수수료가 넉넉하게 책정된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사는 전체 자산 가운데 무형자산의 비중이 높고 실적 변동성이 커 기업가치평가나 신용평가가 어려운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프트업 주관사단이 실사에 비교적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입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6월 첫 번째 미팅(킥오프 미팅)부터 지난 20일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11개월 넘는 시간이 걸렸다.
발행사와 주관사의 대면 실사도 21차례나 진행했다.
이에 비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9월 킥오프 미팅에서 올해 3월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반년의 시간이 걸렸고, 대면 실사는 7차례 이뤄졌다.
시프트업 IPO 공동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 NH투자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시프트업]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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