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부동산 부양책 효과 기대 지속과 엔비디아 실적 경계로 혼조 마감했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0 taejong75@yna.co.kr
대만 가권지수는 미 증시와 연동해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주요 지수는 부동산 부양책 효과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일본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 중국 =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2%) 오른 3,158.54에, 선전종합지수는 4.19포인트(0.24%) 상승한 1,784.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부문을 지지하면서 지수도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처음 출시된 중국의 초장기 특별국채는 오전 장에서 25% 급등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 재개 후에도 채권 가격이 다시 25% 급등하면서 오후 늦게 다시 거래가 중단됐다.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로 지난 17일 처음 2.57%의 금리로 30년 만기 특별국채를 400억 위안 발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 당국은 연말까지 1조 위안 규모의 20년, 30년, 50년 만기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지수가 4% 넘게 상승했으며 금융업종 하위 지수와 필수 소비재 업종 등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린 7.1077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중앙청산시스템(CMU) 채권 입찰 플랫폼을 통해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했다. 은행은 3개월물 만기의 채권을 300억 위안, 1년 만기 채권을 200억 위안 발행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 조절에 사용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2.94포인트(0.12%) 떨어진 19,197.68을, 항셍H 지수는 1.43포인트(0.02%) 소폭 밀린 6,819.54를 나타냈다.
◇ 일본 = 이날 일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일본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29.83포인트(0.85%) 하락한 38,617.10에, 토픽스 지수는 22.36포인트(0.81%) 내린 2,737.36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영향에 일본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장중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한 점도 약세 요인이 됐다.
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채권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1년 만에 1%를 터치했다. 재무성이 실시한 4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결과를 보여 채권금리가 더욱 상승했다.
채권금리 상승이 실적에 악영향이 되는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쓰이부동산과 미쓰비시지쇼가 각각 3.61%, 2.65%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일본 증시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합상사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에 부채질했다.
미쓰비시상사가 1.99% 하락했고, 스미토모상사가 2.06% 떨어졌다. 종합상사 주가는 5월 초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4% 상승한 156.361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며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15.08포인트(1.48%) 오른 21,551.83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폭을 넓히다 오후 2시 1분께 사상 최고치인 21,567.48에 도달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0.64%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243% 증가한 24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연말께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TSMC와 반도체 생산용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대만 유사시 제조장비 가동을 원격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반도체 업체들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73%, 1.81% 올랐다.
오후 2시 5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내린 32.24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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