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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 "AI가 AI 무너뜨려…에너지 소비 늘 것"

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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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 투자자가 익숙한 속도보다 훨씬 빨라"

MS "AI로 산불 예방·자원 최적화·차세대 배터리 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세계적인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은 최근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으로 AI 서비스의 대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로 인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에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알-하르단 카타르투자청 테크·미디어·텔레콤(TMT) 투자 총괄은 22일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 세션에서 "AI가 AI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이 6개월에 한 번씩 나오고 있다"며 "혁신의 속도가 투자자들이 익숙한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나 기업이 특정 AI 서비스 사용을 검토하는 순간에도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 세션에서 발언하는 모하메드 알-하르단 카타르투자청 TMT 투자 총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갈무리]

AI 투자와 관련해 ESG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AI와 컴퓨터의 발전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정부의 요구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빅테크에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보다 하나의 오픈소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비용과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알-하르단 총괄은 앞으로 국부펀드의 역할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기업의 흥망성쇠가 빠르게 결정되는 가운데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국부펀드가 위험에 처한 기업에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유망한 기업의 성장을 가속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카타르투자청은 현재 5천억달러(약 675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 세션

[촬영: 김학성]

AI가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사례도 제시됐다.

멜라니 나카가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AI로 토양 조건이나 기후 패턴 등을 분석해 2주 전부터 산불을 대비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서 AI 머신러닝을 통한 최적화로 전력이나 수자원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3천200만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18개로 추리는 데 80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리튬 사용량을 70% 이상 줄인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AI 리터러시와 AI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배순민 KT 상무는 AI를 활용해 노인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와 비즈니스 정보 플랫폼, 교통량 최적화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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