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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주시할 이유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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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5월 회의를 앞두고 복잡한 시장 심리를 반영하듯 국고 3년 금리는 빅 피겨인 3.40% 수준(3.415%, 민평금리)에 붙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요동치는 시장 상황 속에 변하지 않았던 것은 기준금리가 3.50% 수준이란 사실이었으며 이날도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서 거의 공통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류는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는 것이다.

4월 고용과 물가 지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1분기 지표를 보고선 통화당국의 위험회피 성향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큰 그림에서 한은의 기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보단 비둘기 신호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비둘기도 자신감을 잃을만한 시기다.

해석은 포지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에 듀레이션을 늘린 투자자는 실망으로 이어지고, 호키시 재료를 예상하고 줄였던 투자자는 안도할 수 있다.

천비디아(엔비디아)가 이끄는 위험선호 장세도 주시할 재료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천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수십년간 이례적으로 높은 금리지만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이보다 높아 보인다면 채권투자의 매력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10bp 올라 4.8800%, 10년 금리는 1.00bp 상승해 4.4270%를 나타냈다.

◇ 포워드가이던스형 소수의견 살아있을까…'3개월' 기간 주시

포워드 가이던스형 소수의견은 이번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원론적으로 보면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을지가 관건이다. 이날부터 3개월이 지나간다 해도 9월 FOMC(17~18일, 현지 시각)가 열리기 전이다.

시장에선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50.9%, CME 페드워치)을 높이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9월 FOMC 전에 열리는 금통위(8월22일)에서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는 실익은 이전처럼 크지 않아 보인다.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던 4월 금통위 회의 당시에는 향후 3개월의 기간에 6월 FOMC가 껴 있었다는 점이 현재와 다르다.

국내 지표가 반등하고 연준 위원들의 메시지가 매파적으로 진화한 상황에서 의견은 바뀌었다가 다시 와도 이상치 않다. 포워드가이던스형 소수의견은 정통 소수의견보다 유연성이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기가 3개월로 한정돼 있다.

◇ 금리 결정 소식 주시해야 하는 이유

기준금리 동결은 모두가 예상하는 재료지만 이 소식이 나올 때 긴장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금리 결정이 공개된 직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발표된다. 1분기 GDP에 놀란 상황이라 한은 전망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 향후 분기별 경제전망도 주시

소극적인 한은의 메시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전망 발표 관련 변화는 의외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분기별로 경제전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분기별로 경제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1분기 GDP 호조 등이 일시적 지표 반등이고 내수 등이 둔화 추세라면 이를 가깝게는 8월 경제 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다. 종전엔 반기별로 성장률을 짚어가던 것을 분기별 수치를 보면서 모멘텀 확인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하 시점이 올해 3분기일지 또는 4분기일지를 두고 시장 셈법은 더 복잡해지는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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