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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시행세칙 개정 불구 1Q 안정적 당기순익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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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동양생명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8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108% 상회하는 수치로 동양생명 측은 23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및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는데, 이는 시행세칙 변경에 따른 IBNR 추가 적립금 1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IBNR은 이미 발생한 보험사고 중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아 미래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추정 보험금으로, 보험사는 IBNR이 발생하면 회계상 부채로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IFRS17에서는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과 지급사유일 중 선택할 수 있어, 생보사들은 보험사고 일자를 지급사유일로 선택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작년부터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로 통일하는 것으로 제도 개선을 하면서 생보사들은 지급사유일로 미뤄둔 책임준비금을 이번 1분기에 반영하게 됐다. 이는 생보업계 전반적인 순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보험영업 실적 지표가 개선된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동양생명의 1분기 보장성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2천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계약 APE의 약 96%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특히 건강상품 APE는 84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했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판매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1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한 2천43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둔화했다.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약 250억원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FVPL 자산 평가손실 약 330억원 등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손익이 다소 하락했다.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신규투자이원은 대체투자 수익률 확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한 5.08%를 기록했으며,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3.83%를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험계약마진이 5.8% 늘어났는데, 이자부리 제외하더라도 4.8% 성장하며 타 보험사 대비 초과 성장했다"며 "보장성 신계약 물량 증가에 따라 신계약 유입 효과가 2.5% 개선됐을 뿐 아니라 CSM 마진율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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