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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18%도 있었는데…지금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가혹한 까닭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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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대 금리, 과거와 비교하면 반토막

초저금리+집값 폭등 경험한 세대에게는 가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시장금리에는 항상 등락이 있다. 시대별 거시경제 환경에 맞춰 변한다. 이른바 금리의 '나 때는' 시절이 있는 셈이다.

글로벌 저성장과 함께 뉴욕채권시장의 시장금리 및 모기지 금리는 낮아졌다. 하지만, 몇 년 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이를 대폭 되돌렸다. 주택 가격 부담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주택 구매 대기자들에게 금리는 더욱 가혹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프레디 맥의 주간 모기지 시장 서베이를 통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7.02%를 나타냈다. 두 주 연속 하락세긴 하지만, 여전히 7%대에서 맴돌고 있다. 올해 초에 6.6% 부근에서 시작했지만, 점진적인 오름세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기조 때문이다. 한때 뉴욕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맞춰 내려오다가 반등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본 다수 위원의 스탠스는 3월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분간 인하 기대를 키우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고공행진 중인 모기지 금리를 과거와 비교하면 낮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8888 화면에서도 2000년 이전으로 가면 지금보다 높은 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약 한 세대를 거슬러 가면 금리 면에서 지금과 비슷한 환경이라는 뜻이다.

모틀리풀은 여기서 더 나아가 1980년대까지 갔다. 당시에는 17~18%의 모기지 금리까지 발견됐다는 것이다.

매체는 "역사적으로 보면 7%가 조금 넘는 30년 모기지 금리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적었다.

다만, 지금의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매 대기자들에게 유독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말고 다른 환경이 약 30여년 전과 판이해져서다.

우선 미국 주택 가격이 과거와 달리 매우 높아진 점을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사상 최고치에서 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조명했다. 과거에는 금리가 비쌌을지 몰라도, 주택 가격은 눈에 띄게 저렴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더불어 지금 주택을 구매하려는 젊은 세대들은 초저금리를 거친 경험이 뇌리에 남아있는 부분도 문제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약 3년 전으로만 가도 2%대 모기지 금리가 출현한다. 2022년 말에도 6%대로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매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모기지 금리도 이를 어느 정도 따갈 것이지만,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언제 시작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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