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700 붕괴 우려 있었지만 삼성전자 상승 반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코스피 하단을 받친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주를 앞세워 장 초반 하락 폭을 상쇄한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6%) 하락한 2,721.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소화되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최저치인 2,704.00까지 터치하며 2,7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이러한 약세 흐름은 이후 반도체주 위주의 반등이 나오면서부터 해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 인프라, 연구개발(R&D) 등을 아우르는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번 계획을 통해 정부는 반도체 기업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는 등 산업 전반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의지가 확인되자 증시도 반도체주 위주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내림세를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도 이후 상승 전환하며 0.77% 오른 7만8천30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을 더 확대하지는 못한 채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간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장 초반엔 SK하이닉스 쪽으로 모멘텀이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정부 발표 이후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오면서 지수도 하락분을 되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열렸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됐다. 시장 참가자 대부분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금통위원 중 1명만이 내수 회복세와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고려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훨씬 커졌다"며 "물가 상방 리스크가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장 1일 차를 맞이한 노브랜드는 확정 공모가인 1만4천원보다 큰 폭 오른 5만4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약 때의 흥행 분위기를 주가에서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는 전일 급등세를 인식한 듯 1.99%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0.55%, 0.90%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가 8.48%로 전장 대비 가장 큰 폭 올랐고, KODEX 구리선물(H)가 5.52%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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