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수요 몰리며 700억→1천200억 증액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대 7%대 금리를 제시한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가 완판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천200억 원 규모의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푸본현대생명은 700억 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했으나, 리테일 수요가 몰리며 당초 목표 금액의 80% 가까이를 증액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을 맡은 이번 발행의 성공 배경은 단연 금리다.
만기 10년짜리 후순위채에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을 부여한 푸본현대생명이 제시한 금리밴드는 6.8~7.0%였다.
지난 3월 발행했던 후순위채와 비교하면 20~40bp가량 금리밴드의 상단이 높아졌다.
여기에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 이표채' 형태도 리테일 수요가 몰리는 주효한 배경이 됐다.
최대 7% 수준의 금리 메리트에 월 이표채라는 리테일 친화적인 구조를 제시한 푸본현대생명은 맞춤형 IR을 통해 투자자를 위한 사전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푸본현대생명이 최근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미국 정책금리의 방향성과 한국은행의 기조가 유지되리란 전망이 아직은 우세한 상황"이라며 "이를 활용한 리테일 친화적 발행 구조와 금리 메리트가 투자 수요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킥스(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라이프 제공]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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