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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로 보인 '자신감'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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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전기차는 미래의 방향으로, 다시 성장할 것이다."

전기차는 순간의 유행이었을까. '캐즘'의 시기에 송호성 기아 사장이 내비친 자신감이다.

'얼리 어답터'에 이은 '얼리 머저리티(초기 다수)'의 공략. 송 사장이 내세운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송호성 사장은 23일 더 기아 EV3 월드프리미어 영상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판매는 견조하다는 게 송 사장의 진단이다. 1분기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판매 기준 21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했다.

정체라고 지적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시장이 클 만큼 커졌다. 얼리 어답터 기준으로는 말이다. 이제는 '적당한 가격과 합리적 소비 결정'을 하는, 얼리 머저리티가 주요 타깃이 되어야 한다.

송 사장은 "기존 내연기관을 주행하면서 가졌던 주행거리가 고객들이 전기차에서 기대하는 심리선이다"며 "대중화 모델이든, 고급 모델이든 500km 주행거리는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배터리 타입도 결정했다"고 전했다.

EV3는 삼원계 NCM 배터리를 사용해 안정성과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만 450~500km에 이른다. 서울에서 부산, 제네바에서 뮌헨까지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성능이다.

가격대도 확 낮췄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이른바 '깡통' 차량 기준 3만5천달러, 비싸 봐야 5만 달러를 고려 중이다. 국내에서는 각종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호성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기대하고 있는 많은 소비자층, 즉 '얼리 머저리티' 층이 많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레이 EV가 한달에 1천대 이상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EV3 역시 2천500대에서 3천대 정도 팔 수 있지 않겠냐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EV3는 콤팩트 SUV급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국내에 먼저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기존 보급형 제품은 니로와는 투트랙으로 간다는 전략이다. 니로는 현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송 사장은 "EV3와 니로EV는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며 "다만, 니로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3, EV4, EV5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2027년까지 8개, 2028년까지 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 유럽과 미국에서는 각각 올해 4분기와 2025년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판매 목표는 20만대로 국내에서만 2만5천~3만대가량 팔 계획이다.

송 사장은 기아의 전기차 비전에 대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해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EV3는 얼리 머저리티층을 공략하는 차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 EV3

현대차그룹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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