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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일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경착륙'을 배제할 수 없으며 스태그플레이션은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다이먼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써밋 행사에서 미국 CNBC로부터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가 실제 경착륙을 한 번 경험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며 "역사를 돌아봤을 때 어떻게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가능성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본 결과 고금리에 침체가 더해진 상황이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선 "기업 이익이 줄어들고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겪게 될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세계는 살아남겠지만 그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소비자들의 소비자들의 심리가 낮은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그건 대체로 인플레이션 때문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얻게 된 지원금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이먼은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더라도 소비자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이 약 2년간 4%를 밑도는 상황에서 임금과 주택가격, 주식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지원금에 대해서도 "현재 50% 정도 소진된 상태로 보인다"며 "나는 그것을 정상화라고 부를 것이고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매파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다이먼은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끈적하다고 본다"며 "기준금리가 약간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크다며 대규모 재정 부양 자금이 여전히 시스템 안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예상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시장의 예상이 꽤 좋지만, 그들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은 언제나 인플레이션이 2%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었으나 그다음에는 6%로 간다고 했다가 이제는 4%를 얘기하고 있다"며 "매번 거의 100% 틀렸는데 왜 이번에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월가에서 미국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며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득세할 때도 꾸준히 침체 위험을 경고해 왔다.
이달 17일에도 JP모건 글로벌 시장 콘퍼런스에서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대로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너무 많은 행복한 이야기가 시장을 이끄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의 통화 정책이 동결되거나 긴축될 가능성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재정적자가 지금 (GDP의) 6%에 달한다"며 "어느 나라든 돈을 빌려 성장세를 보일 수 있지만 항상 좋은 성장을 이끄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재정적자 이슈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고 이는 전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할 텐데 왜 기다려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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