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확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옅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10bp 오른 4.47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60bp 뛴 4.94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90bp 상승한 4.58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44.9bp에서 -46.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미국 서비스업 및 제조업 업황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4월 확정치 50.9와 비교해도 확장 속도가 더 빨라졌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상회했다. 4월 확정치 49.9 또한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PMI가 '50'을 상회했다는 것은 업황이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점이 채권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국 경제의 주축인 서비스업이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확장 속도를 높이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것이다.
서비스업의 가파른 확장은 그만큼 서비스업 종사자의 임금이나 일자리 수 등 고용 여건과 소비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섣불리 내릴 수 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고용시장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이제 분명해졌다"며 "기업들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임시직 비중을 늘리면서 노동 비용을 낮춰 마진을 잘 보호해왔다"고 평가했다.
미국 업황 확장 여파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시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48.4%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의 32.4%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9월 25bp 인하 가능성은 46.4%까지 낮아졌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선 약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물가채 금리는 2.184%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1.818%를 상회하는 수치다.
응찰률은 2.3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3배를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9.8%에 그쳤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은 75.8%였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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