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의 AI(인공지능)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거나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 중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AI 붐으로 시작된 최근 상승기는 과거 클라우드 서버 증설로 촉발된 상승기와 유사한 모습"이라며 "금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수요 및 공급 여건을 감안하면, AI 서버에서 여타 부문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공급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0년대 이후 과거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상승 국면을 분석한 결과, 상승 기간은 약 2년으로 대체로 유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승 폭은 국면별 수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수요 확산이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나는 경우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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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도체 상승기는 수요가 여러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급 상황이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AI 서버 부문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간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투자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 서버는 기존 설비의 노후화, 그간의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모바일, PC 등의 부문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공급 확대는 제약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의 생산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업계에 소수 기업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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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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