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재생에너지 설비 건설에도 차입이 대규모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투자가 늦어지면서 탄소중립 달성에도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에 따르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초기 자본 투자가 많이 필요해 주로 차입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한다.
초기에 정부의 금리 지원 등으로 사업을 벌여온 만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다른 에너지원 투자 대비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무위험 이자율이 2% 오를 때 가스 발전의 '전력 단위당 생산 비용'(LCOE)은 11% 오른 데 반해 재생에너지의 LCOE는 20% 올랐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도 미국 육상풍력의 가중평균 자본비용(WACC)이 2022년 4.7%에서 올해 6.6%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는 최근 고금리에 따른 비용 증가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2건을 포기했다.
이탈리아의 전력업체 에넬은 작년 11월 재생에너지 투자를 2023~2025년 170억유로에서 2024~2026년 121억유로로 축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석연료업계의 고금리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우드맥킨지가 상위 25개 석유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순 부채는 2020년 3천900억달러에서 2023년 1천500억달러로 줄었고 부채비율은 10~20%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프로젝트 허가 속도를 높이거나 탄소시장을 강화하는 등 비용 절감 방안을 연구 중이고 경쟁력 높은 프로젝트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는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