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시장은 최근의 원자재 랠리를 이을 다음 주자를 찾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힘입은 가상화폐가 매력적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4일(한국시간)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알트코인 ETF를 승인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윤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미 SEC 내부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할 것이란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왔다"며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 한층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ETF 옵션거래 승인 여부에 대한 논의 등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 시장의 호재는 곧 관련 기업들과 ETF 상품들의 강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박 연구원은 "COIN, MSTR, MARA 등 가상화폐 및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관찰된다"며 "BITO(비트코인 선물), EETH(이더리움 선물) 등 관련 ETF들의 오름세도 감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가상화폐가 최근의 유동성 장세에서 급등 랠리를 이어갈 차기 주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 가상화폐 랠리, 그리고 가장 근래엔 원자재 랠리가 이어져 왔다. 다만 원자재 초강세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또 다른 매력적 대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연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에 ETF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돌파하고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호조를 보였었다"며 "시장엔 무엇이든 급등시킬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자금이 많기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소식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동성에 민감한 가상화폐의 특성상 자산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출처: Refinitiv, 하이투자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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