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인공지능(AI)을 통한 가속 컴퓨팅이 다양한 산업으로 퍼질수록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커질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24일 진단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아직은 내릴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AI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막 등장한 초기"라고 강조했다. AI 혁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AI의 아이폰 모먼트"를 언급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년여 동안 시장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젠슨 황 CEO는 AI 반도체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AI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애플의 생태계를 조성한 것과 흡사한 전략이다.
빅테크 등 엔비디아 고객은 하루라도 빨리 엔비디아의 제품을 손에 넣길 바라고 있다. 신속하게 AI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하기에 신제품 블랙웰의 출시를 기다리기보다 기존 제품인 H100·H200을 구매하려 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측은 H100의 공급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이러한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블랙웰 기반의 B100이 양산 단계에 들어섰고, 올해 블랙웰로부터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실적으로 전기 대비 17.8% 증가한 매출 260억4천만 달러와 18.6% 늘어난 주당순이익(EPS) 6.12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8.9%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매출총이익률이 연 70% 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채 연구원은 "가속 컴퓨팅에서 아직은 엔비디아의 대체재가 없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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