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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태영건설 회사채 누구 손에…쿠폰금리 올리고 만기 연장

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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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이 지난 2021년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오는 7월 도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은 사채 만기일과 금리 변경 등의 채권 조정과 사채 권면액의 50%를 출자 전환할 예정이다. 1천억원 규모로 발행된 제68호 태영건설 회사채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들고 있는 물량은 130억원으로 확인된다.

태영건설은 24일 태영건설 회사채 출자 전환 및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내달 11일 소집한다고 밝혔다.

소집 대상은 제68호 태영건설 회사채의 사채권자들이다.

사채권자집회에서 태영건설은 제68호 공모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하고,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연장되고, 기존 2.59%였던 쿠폰금리는 3.0%로 올리는 방안이다.

태영건설이 제안하는 안건은 무리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1천억원 규모의 태영건설 회사채 투자자 가운데 870억원이 지난 4월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 물량으로 확인돼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반대하지 않는 이상 안건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기관 투자자는 동의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다만 채권자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만기 연장 등을 소상히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선 태영건설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한 직후 일부 개인 투자자가 금리가 튄 제68호 태영건설 회사채를 사들이면서 베팅에 나섰다는 것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올해 초 워크아웃 선언으로 가격이 급락한 태영건설 회사채를 몇몇 개인이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50%가 주식으로 바뀔 테고, 워크아웃이 순항하면서 이미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태영건설 회사채를 들고 있는 개인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태영건설이 사채권자집회를 위해 개인 투자자와 접촉을 시도하려 했지만,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개인정보 보호의 사유로 투자자 정보 및 규모 등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를 공시했지만, 아직 회사 측으로 오는 문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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